휴대폰 광고에 나오던 신세대가 과연 사극 여주인공을 감당할 수 있을까.
오는 26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월화사극 <홍국영>의 여옥 역할을 맡은 정소영(21).
그는 지난 해 MBC TV 일요 아침 드라마 <눈으로 말해요>로 데뷔했지만, 그보다는 영화배우 유지태와 함께 나오는 휴대폰 광고로 더 알려졌다.
정소영은 사극 경험이 없다. 게다가 연기 학원조차 다녀본 적이 없는 데뷔 1년차 신인 탤런트. 연기 자체를 익히는 것도 벅찬데 여기에 대사 처리와 감정 표현 방식도 새롭게 배워야 한다. 게다가 그를 캐스팅한 이재갑PD는 "내가 왜 널 뽑았는지 잘 생각해보라"는 말만 남겼다.
이런 정소영에게 비중있는 역할을 맡긴 이유에 대해 이재갑PD는 "정소영이 비록 경험은 없지만 잠재력은 대단하다"며 "색깔 없는 백지 상태에서 그려낼 그림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위치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캐스팅 했다는 말이다.
실제로 정소영은 대학(전남대 일어일문과) 4년 동안 학업에만 매달려 왔지만 지난 해 우연히 지원한 MBC 신인 탤런트 선발대회에 단 한번에 합격했다. 장래 희망은 통역사였고 지난 2월 학교를 마치고 유학을 떠날 계획이었다. 연기자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재갑PD는 "내 눈이 정확하다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낼 때 엄청나게 성장할 재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 한번의 대사 테스트를 통해 캐스팅 된 정소영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일선 PD들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
<사진설명>
정소영이 연기 경력 1년만에 MBC TV 월화사극 <홍국영>의 굵직한 역을 맡게 됐다. 연출진 역시 그녀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