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가 이색적인 방법으로 연예인 낙제생 구제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국대는 2001학년도부터 ‘예능특기생 지도위원회’를 발족해 재학생 연예인들이 학교 생활과 연예 활동 병행에 편의 제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재학생 연예인들이 연예 활동을 하면서 학사 일정을 좇지 못해 낙제점을 받거나 자주 휴학을 하는 일을 방지해 주는 것. 그 동안 반드시 출석일수를 채워야 하고, 반드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등 엄한 학칙 때문에 활동 병행에 곤란을 겪던 연예인에게 리포트 제출로 시험 대체 등 일정 부분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국대의 예능특기생 지도위원회는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재학생 연예인들의 활동을 적극 배려하는 것이 주 목적. 체육특기생과 비슷한 맥락이다. 엄한 학칙 적용 때문에 타 대학 연극영화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던 재학생 연기자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다른 재학생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추진 중에 있다. 연예인들이 이런 배려를 악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동국대는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연예 활동 이외의 시간에는 학교 생활에 최대한 충실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서약서를 받을 방침.
이에 대해 동국대에 재학중인 연예인들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정재는 "학칙을 좇기 힘들어 자주 휴학을 해야 했는데 이제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동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연예인은 전지현 강타 토니안(H.O.T) 에릭문(신화) 이지훈 홍진경 브라이언(플라이투더스카이) 등이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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