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음주교통사고로 불구속 입건된 MC 이종환씨가 `자숙’의 뜻에서 방송출연을 당분간 자제하겠다고 밝혀 그가 맡고 있던 라디오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MC들로 교체됐다.
이씨가 제작과 진행 모두를 맡았던 「이종환의 음악세상」은 14일 오전 4시 진행자가 아나운서 김상호씨로 바뀌어 방송됐으며 제작에는 MBC 라디오국의 이대호PD 가 투입됐다.
이씨가 6년간 진행을 맡아온 「이종환ㆍ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13일과 14일 가수 최백호씨가 진행을 맡았고 15일에는 가수 박상민씨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후의 진행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씨는 13일 오후 MBC 라디오국을 방문, ‘공인으로서 음주사고를 낸 것에 대해 자숙하는 의미에서 잠시 프로그램을 쉬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환ㆍ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이석헌 책임 프로듀서는 ‘당분간은 대체 진행자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다가, 차후에 이종환씨 본인의 의사와 청취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진행자 교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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