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장이 관광 상품이다.
<태조 왕건>이 40%를 웃돌며 히트하자 문경과 제천시에서는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4월 방송이 시작되면서 이미 톡톡히 ‘왕건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다가 이렇게 화제가 되자 더할 나위가 없을 정도.
문경시는 <태조 왕건>이 시작되기 전부터 문화관광과에 특별팀을 두고 관광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아예 이 세트장과 문경새재를 연결해 문경을 ‘고려촌’으로 만들 계획. 국내에 고려 관광지가 거의 없는 점 때문에 관광 상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천도 인근 청풍 문화재 단지와 박달재, 월악산을 연계해 관광 상품으로 내놓았다. 그동안 뚜렷한 관광 상품이 없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던 제천은 <태조 왕건> 세트장이 들어서면서부터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를 상품화한 ‘정동진 기차여행’으로 재미를 본 철도청에서도 ‘태조 왕건’ 패키지 여행을 선보이는 등 왕건이 이들 두 도시를 다시 살려낸 셈이 됐다.
<홍국영>의 세트장이 위치한 충주도 ‘왕건 특수’처럼 ‘홍국영 특수’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인근 도시인 제천이 ‘왕건 특수’를 누리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었던 터라 충주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충주시 문화관광과의 김용탁 계장은 "2003년 MBC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아 관광 상품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라며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가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충주호와 월악산 국립공원을 끼고 있어 더 없이 좋은 위치"라고 설명했다.
이상목기자 mosquito@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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