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남녀그룹이 CF에서 인기대결을 벌이고 있다.
가수들의 CF 진출이 활발해진 요즘.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남성그룹 god와 여성 4인조 핑클이 ‘해태’라는 브랜드의 각기 다른 제품의 모델이 됐다.
god는 해태제과 신제품 쿠키 ‘하몬스’의 CF 속에서 자연스러움을 표출한다. 그리고 핑클은 해태음료 ‘참’ 시리즈에서 마치 영화라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하몬스’ CF는 god의 일상을 카메라가 따라다니며 윤계상을 ‘왕따’로 만들어버린다.
사우나에서 삶은 달걀을 먹으라고 권하는 맏형 준형에게 "계란말이 없어?"라고 물어오는 계상. 미용실에서 퍼머용 덮개를 쓴 채 스케줄에 쫓겨 간단히 점심을 햄버거로 때우려는 멤버들에게 "쌈밥 먹자"고 외치고, 고급스런 카페에서 쌍화차를 달라고 한다.
god의 집 거실에서 계상은 뜨개질을 하는, 남자로선 파격적인(?) 모습까지 보여준다. 그들의 의견통일이 된 것은 출출할 때 먹기 좋은 ‘하몬스’. 하지만 계상은 하몬스를 들고 나오지 않아 준형에게 건네받는 마지막 장면에서 시청자들을 또 한번 웃긴다.
’육아일기’ 코너로 인해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god답게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한 것이 이 CF의 특징이다.
핑클의 네 요정은 참매실(성유리), 참자두(이효리), 참다래(이진), 참모과(옥주현)를 ‘연기’한다. 이 CF는 마치 드라마 엔딩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핑클은 CF 속에서 한 남자를 좋아한다. 주현의 옛 애인이자 유리의 애인이지만 이진과 사귀는 바람둥이. 그는 효리에게 유혹을 받고 있다. 이 어여쁜 네명의 여자로부터 동시에 사랑받는 행운의 주인공은 올해 건국대 경상학부에 입학한, CF 촬영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 정낙훈(19)이다.
그런데 참모과의 전 모델이 박경림이어서 옥주현이 조금 불쾌해 했다나.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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