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해체반대시위’…SM기획 음반 불매운동도
H.O.T 일부 멤버들의 재계약이 미뤄지면서 H.O.T 팬클럽과 소속사인 SM기획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H.O.T의 해체설이 불거져 나온 이후 "오빠들이 직접 말할 때 까지 믿고 기다리자"며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던 H.O.T의 팬클럽은 6일 멤버 토니 안의 미국 출국 후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특히 10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를 통해 토니 안의 아버지가 "우리는 김경욱 사장으로부터 해체를 통보 받았다"라고 밝힌 것이 팬들을 자극한 주요인으로 보인다. 그간 SM기획은 해체를 고려한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혀왔다.
우선 팬들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한 SM기획 건물 앞에서 ‘H.O.T 해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공고했다. 이날은 흰색 풍선과 클럽 H.O.T의 복장까지 갖춘 수천여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일대 큰 혼란이 예상된다.
또 팬클럽은 ‘SM기획 음반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기도 한다. 한 팬은 ‘SM은 기업이니 만큼 음반 불매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견제 운동이 될 것’이라며 만일 H.O.T가 해체된다면 본격적인 음반 불매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SM기획의 소속가수인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 SES 등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H.O.T의 팬클럽은 이런 일련의 활동들이 10대들의 무모한 행동으로 비칠까 염려하며 봉사활동과 모금활동 등의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 1,000원 보내기 운동을 해 600만원 이상의 모금을 했던 H.O.T팬들은 이번에는 5,000원 보내기 운동으로 팬들의 단결력을 과시하겠다는 의도다.
이러한 팬들의 직접적인 움직임에 대해 SM기획은 "재계약을 진행 중인 상황이니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려 달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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