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연과 투톱시스템 관심-’선물’ 흥행여부따라 가능성 검증
<선물>의 이영애가 심은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심은하의 연예 활동 중단이 확정된 지금 영화계는 대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전도연과 함께 투톱 시스템을 이룬 심은하를 대신할 여배우로 누가 있을까.
이 싯점에 이영애가 주목받고 있다. 이영애는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선물>에서 안정된 연기력과 분위기를 선보여 심은하를 대체할 만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영애는 이미 정상급 스타다. 하지만 영화계에선 다소 다르다. 데뷔작 <인샬라> 참패 이후 그는 TV 쪽으로 철수했다. 그리곤 4년여 만에 영화 쪽으로 돌아와 <공동경비구역 JSA>에 참여했다.
이제야 영화배우로 자리잡은 셈이다. 그 다음 작품이 <선물>. <공동경비구역 JSA>에선 남자 배우 네 명의 개성에 다소 묻힌 기미가 있었지만 <선물>은 온전히 이영애의 힘이 실린 영화다.
그래서 이영애에게 <선물>은 중요하다. <선물>이 흥행 성공해야만 이영애의 흥행배우 가능성은 비로소 확인된다. 그래야만 심은하의 공백을 빠른 시간에 메울 수 있다.
이영애는 연기력에서만큼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예쁜 얼굴로 버티던 젊은 날의 관습을 훌훌 털고 작품 속에 파묻힌 성숙함을 보였다. 불치병 때문에 죽음과 맞닥뜨리지만 남편을 위해 숨기는 아내 역을 소탈하게 소화했다. 예쁘게 보이기 위해 애쓰지 않고, 솔직함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때 진정 예쁠 수 있다는 점을 이제 깨달은 듯하다.
<선물>의 흥행 여부는 묘하게도 심은하의 공백 메우기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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