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JSA’ ‘번지점프…’서 절정-SBS ‘아름다운…’서 진가확인
’영화배우’ 이병헌(31)의 진가가 ‘탤런트’ 이병헌으로도 확인됐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한단계 올라선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던 이병헌이 14일 시작된 SBS TV 드라마스페셜 <아름다운 날들>(김종학프로덕션 제작)에서 결코 최근 그의 주가가 괜히 올라간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병헌은 극중 음반사 사장인 아버지가 어머니를 버렸다는 이유로 적개심을 품고 있는 큰아들 민철로 등장한다. 자신과 동생을 내동댕이쳤던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 회사로 들어가 오히려 실력을 인정받는 음반사 기획실장 역할이다. 후에 최지우를 두고 이복동생 류시원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그는 1부에서부터 무게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분노를 가슴속에 삭히면서 눈빛이 살아있는 연기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지금껏 그가 TV 드라마속에서 보여줬던 ‘착한 남자’ 의 잔상은 찾을 수 없었다.
연기에 물이 오른 까닭인지 <해피투게더>까지만 해도 나약해 보였던 체구조차도 독특한 성격을 받쳐주는, 강인한 느낌의 신체 이미지로 구축해 냈다.
이병헌과 함께 최지우와 가수 이정현 역시 배우로서의 변신을 잘 해낸 덕택인지 전작 <순자>가 14~15%를 맴돌았음에도 첫날 시청률이 18.3%(시청률 조사기관 AC 닐슨)까지 올라섰다. 30%를 넘었던 MBC TV <맛있는 청혼>은 28.9%로 떨어졌다.
이병헌은 "캐릭터가 정말 단순하지 않다. 극중 인물마다 대하는 성격과 이미지가 다르다. 촬영 초반에는 앞뒤 개연성을 갖기 위해 감독이 짜증낼 정도로 따져 물었다. 4회 촬영때 비로소 확실하게 캐릭터를 잡아낼 수 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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