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심현섭(31)이 결혼을 불과 열흘 앞두고 파혼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는 25일 서강대 이냐시오홀에서 모대학 성악과 출신의 서모양(28)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심현섭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기자들과 만나 "극심한 성격 차이로 결혼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종 "주변 분들에게 너무도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 한 심현섭은 "결혼이 그리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했다.
심현섭이 결혼을 취소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서로 다른 직업과 그로 인한 생활 환경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예인이라는 신분이 일반인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어 쉽게 여유를 찾지 못했다"며 "지난 두 달 동안 누적돼 온 갈등으로 인해 급기야 파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 이후 방송 출연 문제 등으로 자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서모양은 현재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는 상황이다.
심현섭은 이미 청첩장을 돌렸으며 혼수 마련도 끝난 시점이어서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직 예식장도 취소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와 <수수께끼 블루>에 출연중인 심현섭은 "당분간 아무 생각 없이 방송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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