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국영’ 무사옷 입고, ‘어쩌면…’소박한 모습으로
26일 시작하는 MBC TV <홍국영>에서 무사옷을 입고 등장하는 탤런트 이태란(25)이 일요일 아침엔 발랄한 여성으로 변신한다.
이태란은 <홍국영>에 이어 4월 1일부터 방송될 <눈으로 말해요>의 후속 일요 아침드라마 <어쩌면 좋아>(극본 박정화 오영숙. 연출 한희)의 여주인공 유리로 출연한다.
<홍국영>에서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아가다 홍국영을 만나 그를 도와주는 수절녀 서씨로 등장하는 이태란은 요즘 폼나게 칼을 쥐는 연습을 하느라 정신없다. 그런 와중에 <어쩌면 좋아>에도 출연하게 된 것.
인테리어 전문 잡지 프리랜서 취재기자였다 자신의 집에 하숙생으로 들어온 초등학교 동창 강수(이재황 분)의 소개로 결혼정보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강수를 좋아하지만 회사에서 만난 기찬(정성환 분)의 접근에 마음이 흔들리는 역할.
이태란은 "<홍국영>에선 폼나게 무술을 하는데, <어쩌면 좋아>에선 약간은 푼수처럼 등장해 신선한 느낌이에요" 라고 말한다. 극중 유리는 겉으론 말끔해 보이지만 집에선 헐렁한 추리닝 바지를 입은 채 돌아다니는 털털한 성격이다.
<홍국영> 촬영 때문에 빠듯한 스케줄이지만, 소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욕심에 선뜻 캐스팅에 응했던 그는 "일요일 아침 편안한 시간, 부담없는 연기로 시청자들과 만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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