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TV…’등 3개 프로 출연 인기 상한
본래 연예인 체질이었나 보다. 강병규(29)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TV 오락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는 걸 보면 그렇다. 유창한 말 솜씨는 물론이고 상황에 적응하는 순발력까지, 강병규는 엔터테이너 체질을 타고 났다. 현재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 <야! 한밤에>에 고정 출연하고 있고 여러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갈 정도로 강병규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
KBS 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연출을 하고 있는 김시규 PD는 "강병규는 연예인에게 가장 필요한 끼를 타고 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재치있는 말솜씨는 웬만한 연예인 이상이다"고 평가한다.
다만 눈에 띄다 보니까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튀는 모습이 거슬린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모든 팬들로부터 사랑받을 수는 없는 일. 강병규도 이런 점을 잘 안다. "모두를 만족시키려다 보면 죽도 밥도 안될 것 같아요. 그럴 능력도 없고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합니다"고 한다.
신인이 여기저기 눈치 보다 능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주눅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병규는 이런 점에서 길을 잘 잡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연예계의 생리를 이해하느라 고생하고 있다"며 ‘연예인’ 강병규를 강조하고 있다.
강병규는 술 마실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다고 한다. 술로 무리한 다음날 촬영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겪었기 때문에 촬영 전날은 아예 술 근처에도 가질 않는다. "운동 선수 출신인 저도 이렇게 힘든데 다들 어떻게 활동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강철 체력입니다"고 한다.
이상목 기자 mosquito@dailysports.co.kr
사진=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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