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더욱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가능성을 믿고 모든 것을 던진 상황이라면.
배우 윤태영(28)은 99년 방송된 MBC TV 미니시리즈 <왕초>를 시작으로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천사몽>까지 인정받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현실은 그에게 쉽게 높은 벽을 허물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해 SBS TV <덕이>를 비롯한 이들 작품에서 비교적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지만 확실한 자리 매김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꿈은 ‘스타’가 아닌 ‘연기자’였기에 아직 실망이란 단어는 마음속에 없다. 이런 윤태영이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MBC TV 주말극 <그 여자네 집>을 통해 대표작 만들기에 들어간다.
’왕초’서 ‘천사몽’까지 노력불구 아직 스타덤에 못 올라
5월 방영 MBC ‘그 여자네 집’ 출연 6개월만에 TV컴백그가 맡은 캐릭터는 출판사 직원이다. 잘생긴 외모에 껄렁껄렁 하지만 때론 귀엽고, 한군데 마음두지 못하는 바람둥이지만 유치한 사랑에 눈물짓는 순수함을 간직한 꽤나 표현하기 힘든 성격의 소유자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겐 더없는 도전 과제처럼 느껴진다.
"사실 이제는 어디에서든 당당하게 대표작이라 말할 수 있는 작품을 갖고 싶다"는 윤태영은 그래서 이번 기회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윤태영이 이처럼 각오를 새롭게 한 이유는 그의 뒤에 차인표라는 선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왕초>에서 똘마니였던 그의 우상, 왕초로 등장했던 차인표는 최근 출연자들이 모두 모여 함께 한 대본 연습에서도 "대사톤이 예전과 달라졌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왕초> 이후부터 줄곧 차인표는 윤태영의 든든한 ‘빅 브라더’였던 것.
"미국 유학시절부터 무대에 서는 것이 좋아 수업을 빠지면서까지 연기에 몰두하곤 했어요. 이제 조금씩 결실을 맺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에요." 그는 지금 기말고사를 앞둔 고등학생 마냥 긴장하고 있다.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
<사진>
배우 윤태영은 오는 5월 방송되는 MBC TV 주말극 <그 여자네 집>을 통해 TV로 돌아온다. SBS TV <덕이> 이후 6개월 만이다.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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