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가수 최진영(스카이)이 지난 15일 밤 괴한에 납치될 뻔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범인들의 윤곽조차 파악되지 않아 ‘과연 누가, 왜 그를 납치하려 했는지’의문이 일고 있다.
사건은 최진영이 지난 15일 밤 12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네거리에서 휴대폰 전화를 걸기 위해 차를 세우고 있던 중 괴한 두명이 차문을 열고 뛰어들면서 발생했다.
한명은 최진영의 옆좌석에 올라 목덜미를 조르며 최진영의 점퍼를 잡았고 다른 한명은 뒷좌석에서 등산용 칼로 위협하며 ‘출발하라’고 협박했다. 이때 최진영은 칼을 들이댄 범인의 손을 잡고 동시에 점퍼를 벗으며 차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리고 ‘강도야’라고 외치며 인근에 있는 청담파출소로 뛰어들었다.
당황한 범인들은 근처에 있던 강원도 번호판의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으며 승용차 안에는 괴한 1~2명이 더 타고 있었다고 한다.
최진영은 사건 당시 이들이 단순 강도보다는 납치 후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일 것으로 직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주변에서는 괴한 두 명이 칼을 들이대거나 목을 조르고 있는 상황에서 최진영이 무사히 탈출 할 수 이었던 것은 이들이 최진영을 적극적으로 해칠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보고 있다. 즉 면식범이었거나, 돈을 요구하려 했을 뿐 애초에 해칠 생각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괴한들은 아무리 자정께라지만 어떻게 청담네거리라는 번화한 곳에서 보통사람도 아닌 스타인 최진영을 납치할 생각을 품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또 최진영이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으며, 어디로 데려가 무엇을 요구하려 했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최진영은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관할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진술하지도 않아 수사에 소극적이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힜다. 또 사건 이후 최진영은 매니저 등 주변에 알리지도 않은 채 친구집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지난 9일 탤런트 김채연의 납치 소동에 이어 최진영의 납치 미수 사건까지 벌어지자 연예인들은 신변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겠다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경란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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