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팬들도 쉽게 접하게 지방공연 적극 추진
궁금증을 자아냈던 댄스그룹은 바로 보이클럽(견아, 석준, 상현)이었다.
얼마 전 한 소녀가 원조교제를 하다가 입건된 후 댄스그룹 팬클럽의 활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혀 과연 ‘과연 그들이 어떤 그룹이냐’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런 가운데 보이클럽에서 래퍼로 활동하는 상현이 "나 때문이었다. 너무 괴롭다"며 그 소녀의 우상이 바로 자신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 소녀는 지난해 10월 부산 집을 가출해 보이클럽의 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공연 관람료와 교통비,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전화방을 통해 만난 남자들과 한번에 5만~10만원씩 받고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경찰에서 밝혀 충격을 주었다. 그 소녀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상현이 준 사인지를 가슴에 꼭 안고 있었다고 한다.
평소 보이클럽이 가는 곳마다 나타나 멤버들과 인사를 나눌 정도로 익숙한 그가 원조교제를 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져지자 상현은 도덕적인 죄책감이 시달리고 있다.
상현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어요. 가수생활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어요. 나로 인해 원조교제를 했다는 사실이 나를 방황하게 만들었죠"라고 말한다.
하지만 상현은 마음을 고쳐먹었다.
팬들에게 건전한 팬 문화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겠다는 각오다.
"그 소녀의 행동을 변명할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그 소녀의 절박했던 심정 만큼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뭔가 할 생각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이클럽은 앞으로 지방 팬들을 위해 지방 공연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래야 숙식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원조교제 같은 수렁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올웨이즈>를 내고 활동을 시작한 보이클럽은 데뷔 2달여 만에 3,000여명이 넘는 팬클럽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설명>
팬클럽 활동비를 마련하기 위해 원조교제 했다고 고백한 한 소녀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그룹은 바로 보이클럽으로 밝혀졌다. 오른쪽이 그 소녀의 우상이었던 상현.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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