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년 데뷔 10년간 ‘한우물’-MBC 간판으로
"부잣집 아들처럼 보이죠? 마음이 부자라서 그래요."
’호빵맨’ 김용만(34)이 자신의 얼굴 만큼이나 풍성한 시절을 맞이했다. 그는 현재 <일요일 일요일 밤에> <전파견문록> <21세기 위원회> 등 MBC TV의 ‘잘 나가는’ 오락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게다가 21일부터는 서경석의 바통을 이어받아 <섹션TV 연예통신>의 진행도 맡아 말 그대로 MBC TV의 ‘간판’으로 나섰다.
하지만 김용만의 전면 부각은 단시일 내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 한 이후 줄곧 노력해 온 결과물이다.
보통 한 연예인이 4개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면 ‘겹치기 출연’이라는 비난이 부록처럼 따라붙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김용만의 경우 다양성으로 이를 극복했다. 자신이 만든 유행어는 거의 없지만, 상황에 적절한 대사와 출연진들을 살려주는 진행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한다. 특히 그는 상대방을 깎아 내리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개그를 구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용만의 적극적인 활동 뒤에는 가정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쉬는 날이면 한강 둔치를 비롯한 유원지를 찾아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가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는 "건강한 웃음은 화목한 가정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오죽했으면 그를 지켜본 후배 박수홍은 "용만형이 결혼을 하지 않았고, 내게 여동생이 있으면 소개시켜 줄 텐데."라고 말했을까.
이런 일상들이 경쟁이 치열한 방송에서 그를 버티게 한다. 즐거워서 하는 일에 싫증날 리가 없다. 김용만은 지금 방송을 즐기고 있다.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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