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개그맨들의 드라마 나들이가 잦다. 시트콤은 물론 현대극과 사극에까지 `조역’으로 출연,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다.
MBC「코미디 닷 컴」의 `명랑소녀’ 박희진과 개그맨 서승만은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사극 「홍국영」에 나란히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개그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박희진은 여주인공 `여옥’(정소영 분)의 몸종인 `곱단이’역을 맡았다.
또 지난해 MBC 코미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던 서승만은 시정잡배인 `육손이패’가운데 한 명으로 나와 코믹한 캐릭터를 연출한다.
종영을 앞둔 MBC 일요아침드라마「눈으로 말해요」에서 홍기훈은 `유리’(이아현)를 짝사랑하는 식품회사 직원 `지훈’역을 과장없이 소화해내 변신에 성공했다.
홍기훈은 새단장을 할 KBS 일일시트콤「멋진친구들」로 자리를 옮겨 라디오 PD`기훈’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최근 막을 내린 MBC「아줌마」 의 `미남 개그맨’ 정재환과 SBS「여자만세」의조혜련,「순자」의 양원경도 개그맨과 탤런트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순발력있는 연기와 기지를 발휘해야 하는 시트콤쪽은 더 하다.
SBS「순풍산부인과」와 「@골뱅이」의 박미선, KBS 2TV「멋진친구들」의 이휘재,남희석, 유재석 등이 시트콤에 포진해 있다.
SBS「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이홍렬은 시트콤에 처음으로 출연, 극중 노주현의 동생으로 대학생 딸을 둔 홀아비역을 맡아 평소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개그맨들은 주로 극 중에서 `웃음의 촉매’ 역할을 하기 위해 캐스팅되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많다.
시청자들은 `개그맨은 웃긴다’는 인식이 뿌리깊이 박혀있기 때문에 개그맨들이웬만큼 웃기지 않고서는 오히려 극 자체가 썰렁해지기가 쉽다고.
따라서 이들은 평소 웃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역을 맡아 극에 신선함을 불어넣기도 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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