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가 출연자에 대한 가학적 내용 등으로 물의를 빚은 SBS TV 「쇼! 무한탈출」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방송위는 21일 긴급 연예오락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중징계를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29일 프로그램 제작 관계자들을 출석시켜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경고 이하의 제재는 심의위원회와 상임위원회의 결정만으로 이뤄지나 프로그램중지, 관계자 징계, 시청자에 대한 사과 등의 법정제재는 관계자 의견 진술과 방송위 전체회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와 함께 방송위는 22일 SBS에 자제 권고문을 보내 "「쇼! 무한탈출」은 출연자에 대한 지나친 학대, 선정적이고 비속한 대화, 여성의 외모만을 중시하는 행태등 국민 정서에 크게 어긋나는 내용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면서 "심의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되므로 먼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신속히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토요 버라이어티쇼 「쇼! 무한탈출」은 지난 17일 첫방송에서 외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성형수술를 시켜주고 서울대 남학생과 자칭 `날라리’ 여성의 만남을 보여주는가 하면 가수들에게 차력 쇼, 중국 요리 301가지 남김없이 먹기 등을 강요해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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