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포르노사이트서 찍은 목욕탕 컷-악의로 시중유포
실체를 알 수 없는 ‘이승연 섹스비디오’의 일부라고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사진은 모두 일본 여성의 목욕탕 몰래카메라 컷인 것으로 판명됐다.
’L양 비디오’상의 일부 사진이란 이름으로 유포된 사진은 총 10여 컷. 특히 이 가운데 이승연의 모습과 흡사한 느낌을 주는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집중적으로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본의 모 포르노 사이트에서 영리 행위를 위해 띄어놓은 일본 여자 목욕탕 몰래카메라 내용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사진을 일본 포르노사이트에서 다른 사이트로 맨 처음에 옮긴 인물이 악의나 사기 의도를 갖고 ‘이승연 섹스비디오’라 거짓말한 것임이 드러났다.
해당 ‘목욕탕 도촬’ 부분엔 같은 장소에서 이승연 닮은 여자 외에 10여 명의 여자 분량도 함께 있다. 사진 대부분엔 촬영 날짜가 새겨져 있는데, 그 날짜에 따르면 같은 장소에서 몇 달 동안 계속 몰래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유독 ‘문제 사진’만 이승연 비디오 사진으로 포장돼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서 악의성이 드러난다.
따라서 ‘이승연 비디오’ 소동은 오현경이나 백지영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고, 이승연은 실체도 없는 비디오 때문에 심각한 명예 훼손을 당하며 곤욕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일본에서도 스타 닮은 여자의 섹스 비디오가 불법 유통되곤 하나 그나마 ‘닮은 인물’임을 명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이승연의 피해 사례처럼 악의적인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네티즌들은 ‘이승연 비디오’을 찾느라 각 사이트를 중심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강수진 기자 ant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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