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앨범 <연가>가 판매량 110만 세트(낱개 440만장)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 음반시장의 규모와 옴니버스 앨범의 한계성을 감안하면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탤런트 이미연을 내세워 제작된 <연가>는 내용면에서 다른 옴니버스 앨범과 차이가 없다. 사랑을 노래한 발라드 곡만 모았지만 이전에도 이런 컨셉트의 음반은 수없이 많았다.
그럼에도 <연가>는 걷잡을 수 없는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여기서 새삼 홍보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KS미디어의 김광수 공동대표는 <연가>를 기획하고 홍보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 대기록을 예상했나.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20~30만 세트(80만~120만장)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옴니버스 앨범으로 100만 세트를 넘기리라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의 추세라면 150만 세트는 무난하리라고 본다.
⊙ 왜 바람이 불었다고 생각하나.노력의 결과 아니겠는가. 사실 기획단계에서부터 어떻게 하면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혼의 아픔이 채 식지 않은 이미연을 참여시키고 또 대대적인 광고를 펼친 것도 그 결과물들이다. 다행히 그런 점들이 팬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
⊙ 단가가 너무 싸다는 비난에 대해.4장의 CD가 담긴 한 세트의 소매가를 1만 8,000으로 정했다. 보통 정규앨범이 1만원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싼 편이다.
하지만 옴니버스 앨범이란 기존의 히트곡을 모아 만든 일종의 팬 서비스 앨범이다. 당연히 싸야 하지 않는가. 판매 유통을 담당하는 도레미레코드사가 적절히 가격을 정했으리라고 믿는다.
⊙ 옴니버스 앨범이 음반시장을 축소시킨다는 우려가 있다.옴니버스 앨범은 히트곡 모음집이다. 당연히 가수들의 정규앨범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다. 가능하다면 옴니버스 앨범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장되는 좋은 발라드들이 많다고 느껴 제작하게 됐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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