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동포 가수겸 작곡가-보수풍토 열도서 뜨거운 반응
알려지지 않은 한국인이 일본 음악계에서 인기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인에게 특히 보수적인 일본 음악계의 풍토를 감안하면 대단한 일이다.
화제의 인물은 진(jin 26).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 오사카로 이민한 진은 3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해 일본 리듬 앤 블루스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대표그룹 스마프(SMAP)의 최신 타이틀곡 ‘You’re My Love’를 작곡해 확실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3월 <원 라이프>로 데뷔한 진은 최근 ‘Precious’를 발표해 일본 음악계의 극찬을 받고 있다. ‘리듬 앤 블루스의 요소와 전체적인 구성이 완벽하게 짜여진 곡이다’라는 게 현지의 평가다. 인기 순위 10위권에 오르기가 무척 힘든 일본 차트에서 한달여만에 20위권에 진입해 있다.
진은 개인적으로 노래 외에도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악학교에서 흑인 음악을 전공할 때 익힌 래핑 실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슈퍼그룹 스마프의 타이틀곡을 작곡했다는 점은 진의 역량을 확인케 한다. 스마프의 ‘You’re My Love’는 현재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진은 일본 NTT사(이동통신)의 광고음악과 머메이드 TV의 오프닝 타이틀송을 만들기도 했다.
진은 공영방송에 다큐멘터리로 소개될 만큼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 2월 일본의 NHK(BS2)에서 진의 음악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대중 가수에게 인색한 공영방송에서 특히 한국인에 관해 상세히 다루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어 외에 일어 영어 불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진은 조만간 모국에서도 활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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