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출연 국어 담당-"친구중엔 학생도 많은데…"
"<학교>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학생’역인가 했어요. 선생 역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거든요."
다음달 8일부터 방송될 KBS 1TV <학교>(극본 이향희→연출 정해룡 황의경)에서 국어선생님 윤주혜 역을 맡은 김미희(24)는 아직 선생 역이 어색하기만 하다. 학교(서일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지 겨우 2년이 지났을 뿐인데다 친구들 중에는 아직 학생도 꽤 있어서 본인 스스로 선생보다는 학생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막막한 심정에 언니의 소개로 중학교 선생님을 소개 받아 자문을 의뢰했다. 어차피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교사의 기본 자세 등을 배우는 것이어서 자신이 학교 다닐 때의 기억도 떠올리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 존슨즈 베이비 로션 CF에 출연해 "깨끗해요"라는 멘트를 할 만큼 청순한 이미지가 강한 김미희는 이번 윤주혜 역에서도 이런 청순한 이미지의 국어 선생 역을 연기한다.
김미희는 지난해 SBS TV 아침드라마 <사랑과 이별>에서 유부남인 최재성과 사랑을 키워 나가는 수정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남원으로 가는 지도> 등 KBS 2TV <드라마 시티>에 출연했다.
신세대 배우 답지 않게 통통 튀는 연기보다는 차분하면서도 정갈한 연기로 또래 연기자들과는 차별화 된다. 제 나이보다 가끔은 어려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더 성숙한 분위기도 낼 수 있는 마스크도 장점. 경험을 더 쌓는다면 폭 넓은 연기를 소화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상목 기자 mosquito@dailysports.co.kr
<사진>
KBS 1TV <학교>에 국어 선생 역으로 출연하는 김미희. 화장품 CF에서 "깨끗해요"라고 속삭인 CF모델 출신이다.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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