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32)가 팬 사인회에 참석한다. 오토바이 사고로 투병생활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활동이다.
강원래는 절친한 친구이자 멤버인 구준엽(32)과 함께 4월 5일 오후 2시 일산 호수공원 근처 청구 오피스텔에서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강원래는 이 자리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다. 다행히 양손은 감각이 살아있어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는 시간도 갖는다.
강원래는 쉽게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태지만 친구인 구준엽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인회는 클론으로 활동할 당시 CF계약을 맺으면서 약속했던 일. 강원래의 사고로 미루어오다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구준엽 혼자라도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강원래는 구준엽 혼자 사인회를 한다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고 어렵더라도 자신이 동행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강원래의 한 측근은 "두 사람의 우정은 정말 부러울 정도다. (강)원래는 아직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리는 상태지만 (구)준엽이가 혼자서 사인회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 것 같다"고 말한다.
강원래는 현재 재활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상태. "휠체어를 자유롭게 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강원래의 바람이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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