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남쪽 뜰인 사우스론이 코흘리개 야구선수들에게 정기적으로 개방된다.
아리 플레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리틀리그연맹과의 의견조율을 거쳐 빠르면 4월부터 4~8세 꼬마들에게 백악관 뜰을 정기적으로 개방, T-볼 게임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사우스론을 꼬마들에게 야구장으로 내준다는 기발한 발상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서 나왔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를 지냈던 그는 30일 홈런왕 행크 아론을 비롯,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왕년의 프로야구 스타 플레이어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미국의 국기에 해당하는 야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연고를 둔 프로구단의 창단을 강력히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대학시절 야구부에서 활동했던 부시 대통령은 지금도 스포츠면의 박스스코어를 꼼꼼히 챙겨읽을 정도로 야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편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이날 오찬 참석자들과 대통령 사이의 대화내용을 기록한 녹취록을 요구했다. 중증 영어환자로 실책을 자주 범하는 부시 대통령과 언어 제구력이 형편 없는 요기 베라가 코미디 뺨치는 수준의 선문답을 나눌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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