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자 북가주 한인 ‘큰손’들의 뭉칫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이들은 특히 아파트나 상가와 같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뭉칫돈이 ‘임대용 부동산’(income property)으로 몰리는 이유는 이자율의 하락과 주식시장의 폭락에 기인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속적인 금리 인하로 금융권으로부터 이자 소득이 계속 줄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10일 정점에 올랐던 나스닥이 지수상으로도 60%포인트 이상 하락하자 목돈을 굴리는 일부 한인들은 임대용 부동산 투자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베이 지역 주택시장이 보합 또는 하락세로 접어들자 주거용 주택보다는 임대용 부동산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나라은행 오클랜드 지점의 김형철 론오피서는 "최근 들어 임대용 부동산 구입을 위한 한인들의 융자신청이 2~3배 이상 늘었다"며 "안정적인 임대(렌트) 소득이 보장되는 아파트나 상가용 단독건물을 구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대용 부동산은 특히 주택 값이 하락해도 렌트가 보장된다는 것이 매력이다. 상업용 부동산이 전문인 유근배씨는 "베이 지역이 극도의 불황기였던 10년 전에도 렌트는 내리지 않았다"며 특히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도 페이먼트의 최우선 순위를 렌트로 꼽았다"고 분석했다.
유근배씨는 이어 "샌프란시스코나 샌호제에 비해 아직 매물이 많고 가격이 싼 이스트베이 지역에서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에 불어닥친 부동산 투자 붐으로 이 지역에 한인이 소유한 상업용 건물은 100개가 넘는 것으로 부동산 전문인들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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