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호텔리어’ 화려한 복귀-이혼 충격 털고 1년만에
’대장’ 김승우(32)는 밝았다.
4일 첫방송되는 MBC TV 미니시리즈 <호텔리어>에서 호텔경영전문가 한태준으로 1년여만에 돌아오는 그는 오히려 예전보다 밝은 표정이었다. 여기서 예전이란 그가 ‘개인사(個人事)’로 표현한 이미연과의 이혼을 기점으로 한다.
의리와 인정을 목숨 걸고 지키다가 매사에 손해보고, 가슴 한 켠에 연인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채 친구처럼 지내야만 하는 한태준의 캐릭터가 지금 그의 실제 상황과 비슷하다.
김승우는 "홍역 같은 아픔을 겪고 난 후 처음 뛰어드는 작품이기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그래서 그는 지금 주변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무척이나 신경쓰고 있다.
팬들의 시선도 걱정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도 많이 한다. 다른 연예인보다 비교적 ‘얼굴 덜 두꺼운’ 김승우는 그래서 더 인간적이다.
인간적인 모습은 촬영장에서도 잘 드러난다. 배용준 송윤아 송혜교 등 쟁쟁한 스타급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김승우를 ‘대장’이라고 부르며 따른다. 자칫 경쟁심으로 과열될 수 있는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질 수 있는 것도 그의 인간적인 모습이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4~5일 내내 붙어있어야 하는 출연 배우들과의 유대감을 그는 "떼로 몰려다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동료애가 생기지 않을까요"라고 말한다.
<왕초> <복수혈전> <나쁜 친구들>을 연출했던 장용우 PD와의 작업도 그를 즐겁게 한다.
"영화 같은 화면을 잡을 줄 아는 감독이예요. 물론 꼭 영화 같은 화면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저도 모르게 감탄하는 화면이 나오거든요. 시청자들도 자세히 보면 알거예요"라며 은근히 시청자들이 <호텔리어>로 채널을 고정해주길 바란다.
"1년만에 돌아온 촬영장이 마치 전쟁터처럼 변했더군요. 아침마다 발표하는 시청률에 가슴 졸이며 귀 기울이며 긴장하는 모습들이란.그렇지만 이 모든 것들 사람들이 하는 일 아닌가요? 바보 같은 실수도 있고 그래서 웃음도 있는 그런 곳이 좋아요."
김승우의 표정에는 스타성 보다 인간미가 더 느껴진다.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
<사진>
탤런트 김승우가 ‘개인사’를 겪은 후 더욱 성숙한 눈빛과 표정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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