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포크 콘서트’ 수익금-충북 음성 꽃동네 후원
방송인 이종환이 충북 음성 꽃동네에 5,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DJ 1세대로 아직까지 왕성한 방송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종환의 소식은 후배 연예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평소 남모르게 불우이웃을 돕는데 앞장서온 이종환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치는 ‘추억의 포크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 5,000만원을 꽃동네에 내놓기로 한 것. 이종환은 수년 전부터 맺어온 오웅진 신부와의 인연으로 꽃동네를 후원해왔다.
이종환이 거금을 기부하기로 한 것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반성의 의미가 있다.
이종환은 얼마 전 비행기에서 포도주를 마신 후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일으켜 현재 MBC 라디오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 모든 방송활동을 쉬고 있다.
"국민을 계도해야 할 사람이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죄책감 때문에 방송을 쉬게 됐어요. 이렇게나마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종환은 사실 이번 콘서트 조차 취소할 생각이었다. 70~80년대 명동의 음악다방 ‘쉘부르’를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포크 콘서트를 3개월 전부터 준비했지만 사고 발생 후 여러 차례 공연을 고사했다.
하지만 ‘찾아올 팬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주변의 만류에 마음을 바꿨다. 다만 ‘이종환의 추억의 포크 페스티벌’이란 타이틀에서 자신의 이름을 뺐다.
70~80년대 추억의 포크송을 선보일 이번 공연은 음악 다방 쉘부르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옛추억에 젖게 만들 예정이다.
꿈과 낭만이 넘치던 젊은 시절을 지나자마자 어느덧 중년이 되어 있을 그들을 위해 ‘조금만 쉬면서 옛날 추억을 떠올려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이종환의 진행으로 서수남 채은옥 양희은 유익종 김세환 남궁옥분 임지훈 전인권 전유성 최유라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을 마친 후 부산 광주 대전 등 지방 순회 공연도 준비 중에 있다. 문의 1588_1555.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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