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보고시즌 CPA 사무실 표정
▶ 소득은 전년과 비슷... 주택구입 늘어
지난해 주식에 투자했던 한인의 90%는 주식 때문에 손해를 봤다. 한인 주식 투자자의 80%이상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됐던 일년 전인 99년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막판 세금보고가 밀리고 있는 한인 공인회계사 오피스의 창구 풍경을 취합하면 지난해 주식에 투자했다는 한인은 일년새 2배정도 늘어 세금보고 대행 신청자의 20~30%에 이르나 대부분 미 주식시장의 막차에 편승, 재산손실이 컸다.
또 한인 기독교인들의 교회헌금은 연 2,000~4,000달러가 가장 많았으나 일부 교인들은 은행융자를 얻어 교회 건축헌금도 하기도 하는 등 한인들의‘열성믿음’은 세금보고 창구를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3월말 10여개 한인 공인회계사 오피스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주식투자로 손해를 입었다는 액수는 1만~5만달러대가 가장 많았던 반면 일부 한인들은 30만~50만 달러를 잃었다고 밝혔으며 특히 단기 투자자들의 재산손실이 컸다고 공인회계사들은 전했다. 현행 세법은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최고 연 3,000달러까지만 세금 공제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주식투자 손실은 고스란히 개인이 감내할 수밖에 없다.
이원식 CPA는 "한인들의 주식투자가 3~4년 전부터 매년 증가추세"라며 "특히 99년 세금보고시 10%정도에 그쳤던 주식투자 한인이 지난해에는 30%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서경택 CPA는 "지난 99년 세금보고 때는 주식투자자 80~90%가 수익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주식투자 한인 90%이상이 손실을 입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한인 투자자중 10%정도는 10만달러이상의 고액투자자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한인 공인회계사들에 의하면 한인들의 60~70%가 지난해 도네이션을 했다며 세금공제를 요청했으나 이중 교회헌금이 90%이상을 차지, 실상 한인사회의 도네이션은 거의 교회헌금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교회헌금을 액수로 보면 2000~4000달러대 다음에는 5,000~1만달러대가 많았고,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헌금의 비율이 5~10%가 넘는 한인이 전체의 절반이상이어서 한인들이 비교적 ‘십일조’ 생활에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김윤한 CPA는 "연 1만~2만달러 이상 헌금한 한인들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헌금은 항목별 공제를 통해 대부분 100%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대부분 CPA들은 "지난해 말부터 한인사회 경기가 침체됐다고 하지만 한인들의 소득은 오히려 소폭 증가하거나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전하면서 "작년에 집을 샀다는 한인도 예년보다 많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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