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센서스 결과 미국은 지난 10년간 산업 선진국에서는 보기 드문 인구 급성장세를 보였으며 새로운 이민자 유입 증가와 기존 이민자들의 높은 출산율이 이같은 인구 급성장의 주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2000년 센서스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10년 동안 미국 인구는 약 3,270만명(13.2%)이 늘어 10년 단위의 인구 증가폭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80년대(11.4%)와 90년대(9.8%)의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인구문제 전문가들은 20세기 마지막 10년간의 이같은 인구 급성장 추세가 주로 이민자 유입 증가와 이들의 높은 출산율에 기인한 것으로 100년전인 1900년 센서스 당시 남동부 유럽에서의 대규모 이민자 유입으로 인구가 크게 성장했던 것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2000년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이민자 유입 증가는 특히 도심지역의 성장을 촉진, 애틀랜타의 경우 1950년대 이후 최초로 5%를 넘는 증가율을 보였으며 뉴욕시도 사상 처음으로 인구 8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민자의 대부분이 도심이나 농촌지역에 정착했던 19세기 말과는 달리 주로 아시안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90년대 이민자들은 바로 교외의 중산층 지역으로 퍼지고 있으며 이중 한인 이민자들도 이같은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아시안과 히스패닉의 대규모 유입과 함께 타주로의 이주도 늘어 캘리포니아의 동쪽에 인접한 네바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유타주 등 4개 주들이 90년대 미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가장 큰 인구 성장폭을 보인 지역은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로 약 95만명이 늘어났으며 이밖에 애틀랜타, 라스베가스, 휴스턴, 워싱턴DC 등도 큰 성장폭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