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소아암에 걸려 LA에서 지난 2년여간 치료를 받아왔던 김동욱(사진)군이 완쾌를 기원했던 부모와 한인사회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1일 끝내 사망했다.
97년 5월 소아암의 일종인 ‘신경아 세포종양’ 진단을 받아 몇 개월밖에 살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김군은 뉴욕에서 받은 암 제거수술이 진전이 없자 지난 2년간 LA 아동병원에서 몇 차례 수술을 더 받았으나 결국 암을 제거하지 못한 채 감염에 의한 합병증까지 도져 13세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아들의 치료를 위해 한국서 공무원직을 그만 두고 집까지 팔아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건너온 아버지 김수태(43)씨는 2일 "그동안 한인사회가 동욱이에게 보여준 따뜻한 관심과 재정적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동욱이가 오는 5월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고 싶어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한 게 한스럽다"고 말했다.
김군에 대한 입관미사는 3일 오전10시 파라마운트에 있는 성라파엘 천주교회(15946 Downey Ave.)에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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