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내 총격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한인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터스틴 고교에서 남자 화장실 벽에 ‘총을 쏘겠다’는 낙서가 발견돼 학생 절반이 집단으로 결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터스틴 통합교육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남자 화장실에 이같은 낙서가 발견된 직후 학교 당국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장 명의의 공문을 학부모들에게 긴급 발송했다.
이에 따라 터스틴 고교 1,900여명의 재학생 중 절반이 넘는 1,100여명이 30일 집단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다. 특히 낙서 발견 소식이 알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범행 대상 명단까지 있었다는 루머가 나돌아 긴장이 고조됐다.
터스틴 경찰은 낙서를 한 범인을 찾기 위해 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순찰경관을 늘리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아직 용의자는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명단이 있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확인했다.
교육구 공보책임자인 마크 엘리엇은 "2일 현재 학교는 정상을 되찾아 모든 수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처럼 위협적인 내용이 담긴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지난 3월5일과 22일 발생한 샌디에고 총격사건 이후 위협적인 언사나 행동 때문에 체포된 학생이 14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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