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온달왕자들’ 암 시한부 선고 받고 아기보러 재등장
"제가 생각해도 참 기구한 운명이네요."
탤런트 나경미(27)가 MBC TV 일일 연속극 <온달 왕자들>에 다시 복귀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암이라는 불치병을 안고 돌아왔다.
<온달왕자들>에서 나경미의 운명은 시작부터 기구했다. 40살 이상 나이 차이나는 변희봉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낳아 온달 왕자 집에 들어 갔던 것. 둘째 부인 최명길이 있어 정식 부인으로 인정받지도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변희봉이 사망하면서 가세가 기울자 아기를 내팽개친 채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러다 올 해 초 갑자기 아기를 되찾겠다며 나타났다. 가세가 완전히 기운 충격을 딛고 자리를 잡아 가던 온달 왕자들로서는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일. 시청자들도 극중 나경미의 모습에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다.
슬그머니 사라졌다가 이번에 다시 나타났는데 암으로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은 상태다.
마지막으로 아기를 보면서 죽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때문에 다시 찾은 것이다.
한마디로 나경미는 <온달 왕자들>에서 가장 엽기적인 배역이라고 할 수 있다. 나경미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더니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그래도 이번엔 시청자들이 가엾게 여겨주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며 "막판 시청률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이상목 기자 mosquito@
이상목 기자 mosqu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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