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와 공중충돌로 중국 하이난다오에 비상 착륙한 EP-3 정찰기 승무원 24명의 가족과 친구들은 이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3명의 정찰기 조종사 가운데 한명인 제프 비그너리 중위의 부모는 31일 밤 며느리의 전화를 통해 아들이 사고 정찰기에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비그너리 중위의 부모는 "아들은 좋아하는 일(비행)을 하고 있었다"며 "아들이 곧 돌아오길 바란다"며 조속한 송환을 기대했다.
패트릭 호네크 대위의 아버지 마크 호네크는 정찰기가 중국에 비상착륙한 이래 해군이 최신정보를 알려주고 있으며 승무원 전원이 무사히 돌아올 것이라고 위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호네크는 "물론 나는 아들이 공산주의 국가에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그러나 정찰기가 착륙했고 모두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기지가 있는 오크 항구의 직원들은 승무원들을 위해 노란색의 리번을 달았으며 예배실에서는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직원인 리자 엘자스는 "우리는 앉아서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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