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에 반한 일본 스타 때문에 일본 후지 TV에 한국어로 방송하고, 일본어는 자막 처리하는 오락 프로그램이 생겼다.
후지 TV는 이 달부터 매주 토요일 심야에 15분짜리 오락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초난강>이란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일본 방송 사상 초유의 내용과 형식을 띠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한국에 반한 톱스타 연예인 한 명이 매주 한국을 방문해 직접 한국을 체험하고, 한국말을 배우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더욱 파격적인 것은 방송 시간 내내 한국말로 모든 대사를 처리한다는 점이다. 일본어는 당연히 자막 처리.
SMAP 구사나기 제안-후지TV 매주 토요일 ‘초난강’
한국방문 직접 체험-일본어는 자막처리 오락프로교육 목적이 아닌 오락 프로그램에서 외국어를 사용하는 형식은 국내 방송 실정으론 상상도 못할 일이다. 만약 국내 방송사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방송한다면(기획 단계에서 무산되겠지만) 해당 PD가 잘리거나, 방송사가 문닫을 지경까지 몰릴 것이다. 방송 내용에 상당한 자유를 누리는 일본에서도 처음 있는 기획이다.
기획의 파격성은 제목에서부터 물씬 풍긴다.
<초난강>의 주인공은 구사나기 쯔요시(27). 최고 인기 그룹인 SMAP의 멤버인 그는 9개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톱스타다. ‘초난강’이란 정체불명의 제목은 구사나기 쯔요시(草剪 剛)의 한자 발음을 한국식으로 읽은 것이다.
<초난강>은 구사나기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프로그램이다. 영화 <쉬리>를 보고 한석규에게 반한 구사나기는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고, 급기야는 <초난강>이란 프로그램까지 제안하게 됐다.
구사나기는 매달 한국을 방문해 녹화를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서울에서 녹화를 했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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