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말 떠날 거예요."
얼마 전 끝난 KBS 2TV 주말극 <태양은 가득히>에서 올 한해 흘릴 눈물은 다 쏟아버렸던 김지수(29)가 오는 13일 MBC TV 일일극 <온달왕자들>의 종영도 앞두고 있다.
1주일에 겨우 하루 정도 쉬면서 방송에 매달렸던 김지수. 그 덕인지 <태양은 가득히>는 막판 시청률이 35%를 넘어서 ‘유종의 미’를 거뒀고, <온달왕자들> 역시 시청률 30%를 넘기고 있다.
"<온달왕자들>이 끝나면 미국으로 갈 겁니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수다도 떨고 쇼핑도 하고.몸과 맘을 쉬어야겠어요."
생각 같아선 6개월 정도 연기 활동을 쉬고 싶었지만 벌써 6월 방영되는 MBC TV 미니시리즈 <네자매 이야기>(극본 오수현·연출 이진석)에 캐스팅된 상태다.
"연기생활을 꽤 하다보니 인간관계를 무시 못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또 두 달만에 또 얼굴을 내비치게 됐어요. 시청자들이 절 지겨워 하면 어떡하죠"라고 되묻는다.
그의 얼굴엔 1년 넘게 쉬지 못한 배우의 고단함이 묻어있다. 그래서 언젠가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가리라는 욕심과 희망을 마음 한켠에 묻었다고 한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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