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음악의 붐을 이끈다. 록이 아직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힘든 현실에서 두 명의 로커가 ‘록의 대중화’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해 눈길을 끈다.

윤여규(24)와 주니퍼(24). 올 초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10대 댄스음악에 점령당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질긴 생명력을 보이며 록음악을 전파하고 있다.

"같은 장르의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가능한 서로 도우며 록 세계를 만들어갈 겁니다. 공격적인 활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생각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그나마 대중성이 곁들여진 록발라드로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다는 점. 윤여규는 <애프터>, 주니퍼는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을 부르고 있다. <애프터>나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은 애절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오히려 구성이 단순하다.

댄스음악 일변도서 록발라드 도전장
폭발적 가창력 무기로 상승행진 출발


폭발적인 가창력을 갖춘 것도 매력. 윤여규는 4옥타브를 넘나드는 넓은 음역을 자랑한다. 고음에서 분출하는 강한 힘은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다.

주니퍼는 제2의 김경호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숨막힐 듯한 샤우트 창법은 듣는 이로 하여금 소름이 돋게 만든다.

윤여규와 주니퍼는 댄스음악처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소걸음 행보로 차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반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라이브 무대를 통해 진정한 음악의 맛을 선사하겠다는 윤여규와 주니퍼는 올 봄 많은 음악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