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가요제를 보면서 내가 더 잘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당찬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신인 여가수 설지현(21·창원대 2년)이 기대에 걸맞는 데뷔 앨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이틀곡 은 <약속대로>. 가벼운 리듬과 쉬운 멜로디로 한번 들으면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주위의 높은 기대는 그의 화려한 데뷔 탓. 설지현은 지난 9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작전타임>으로 대상과 인기상으로 거머쥔 실력파. 통통 튀던 그의 모습을 아직까지 기억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다.
대학가요제 합숙기간 내내 외모가 아니라 실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였던 그는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요즘은 예쁜 가수들은 너무 많아요. 전 솔직히 예쁘진 않아요. 그래서 더 음악에만 신경쓰려구요"라고 얘기할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대학 입학 후 록그룹에서 보컬을 맡아 실력을 키워왔고 라이브 클럽 무대를 통해 짜릿한 ‘무대의 맛’을 경험했다고 한다.
타이틀곡 <약속대로>와 <아무 일도 없었어>는 삼각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신세대들의 감성으로 그려냈고 펑키풍의 <뭘봐!> <할리데이>, 그리고 발라드 <이카루스>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담아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는 앨범을 만들어 냈다.
정교민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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