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4일 중국군 전투기 조종사의 실종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미-중 양국은 서로에게 설명하며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한다며 외교적 해결 노력을 강조했다.
지난 1일 미 해군 EP-3E 정찰기와 중국 공군 소속 F-8 전투기의 공중 충돌사건 이후 미국의 고위 인사가 중국 조종사 실종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중국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사태의 추이를 판가름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장유안 주미 중국대사관 공보공사는 파월 장관의 유감이라는 표현에 대해 "올바른 방향의 한 걸음"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이는 개인적인 논평이며 중국 정부 당국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파월 장관이 표현한 입장이 앞서 조지프 프루어 중국 주재 미국 대사를 통해 이날 중국 외무장관에게 전달됐다고 확인하고 "미국은 실종된 중국 군인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사건에 대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의 사과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으나 미국은 중국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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