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경(24)이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늘 밝고 경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가 못본 사이에 한껏 여성스러워졌다.
몇 개월 새 6kg이 빠진 몸에서는 가냘픈 여인의 선이 도드라져 나오고, 젖살이 빠진 얼굴에서는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지난해 여름 SBS TV <행진>과 <호기심 천국>을 끝으로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김윤경은 8일부터 KBS 1TV <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다.
"선생님 역은 처음이에요. 아무리 신세대 선생님이라지만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드려야겠죠? 이번을 이미지 변신의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그가 가르치는 과목은 체육. 트레이닝복을 입고 가슴엔 호루라기를 달고 다니는 체육 선생님 역인데, 나름대로 아픈 사연을 간직한 인물이다. 무용을 전공하다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체육으로 전공을 바꿨기 때문.
그래서 무용하는 사람을 보면 남몰래 가슴 아파하는데 그런 그에게 동료 교사 조민기가 애틋한 눈길을 보낸다. 김윤경은 조민기, 김미희와 ‘교무실 내’ 삼각관계를 만들어간다.
이전까진 학생들을 집중 조명했던 <학교>가 이번에 새롭게 단장하면서 교사들의 세계도 비중있게 다룰 예정이다.
에피소드 하나. 김윤경은 3년 전 데뷔 당시 <학교>로부터 학생으로 출연해달라는 섭외를 받았다고 한다. "어느덧 커서 선생님 역을 맡으니 기분이 묘해요. 불과 3년인데."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인터넷 방송에는 계속 얼굴을 내밀었다. KBS 인터넷 방송 크레지오의 시트콤 <떴다 고도리>에 지난달 말까지 5개월간 출연한 것. 또 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패션화보도 많이 찍었다. 쉬는 참에 치아 교정도 끝냈다.
98년 CF에서 "9시간 6분이 공짜"라고 도발적으로 외치던 모습은 이제 온데 간데 없다. 대신 여인의 향기가 풍긴다. "그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젠 다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할 겁니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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