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장선거 4일 앞
▶ 70% 지지후보 아직 못정해
차기 LA시장과 시의원 일부 등의 선출을 위한 시 예비선거가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유난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투표일을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의식 발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인 유권자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봉사단체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새로 유권자등록를 마친 한인들의 수가 유난히 적은데다가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 등 이번 선거의 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낮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민족학교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유권자 234명을 대상으로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이중 70%에 달하는 162명이 이번 선거에 나온 시장후보들에 대해 잘 모르거나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시 선거의 경우 관리업무가 카운티 선거관리국에서 시 선거관리국으로 이관되면서 한인 유권자들에게 한국어 투표용지 견본이 제대로 우송되지 않는 등의 혼란이 빚어지고 있어 이로 인해 자칫 투표참여를 포기하는 한인 유권자들이 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LA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유권자는 약 1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무관심이 한인사회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 경우 오는 6월의 본선거를 앞두고 한인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는데도 장애가 될 거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민족학교의 심인보 사무국장은 "이번 선거는 시장 후보들이 10명 이상 난립한 예비선거인데다 주요 후보들이 한인사회를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 대상 홍보를 등한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이 지난 대선 때보다 훨씬 덜한 것 같다"며 "LA시선거가 커뮤니티 치안과 주택, 수도, 전기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민주당협회 강석희 회장은 "누구를 선택하는지를 떠나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그 커뮤니티의 정치력의 크기를 결정한다"며 "이를 위해 한인 유권자는 한 분도 빠지지 말고 투표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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