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성화(26)가 ‘별밤지기’를 맡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약칭 <별밤>)의 DJ가 된 것. 9일부터 개그우먼 박희진과 함께 <별밤>의 더블 DJ를 맡는 그는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의미 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별밤>이 정성화와 박희진에게 DJ를 맡긴 것은 그의 말마따나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다. 늘 ‘스타 DJ 시스템’을 고수해온 <별밤>이기 때문. 정성화는 "아직 스타가 아닌 저희에게 기회를 준 것은 저희의 가능성을 인정해 준 것이라고 생각해요. 애청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것.
그러나 정성화가 ‘별밤지기’에 발탁된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인기 폭발중인 MBC FM <배철수의 만화열전>에서 성우로 맹활약을 한 덕분. ‘장비’역을 맡아 멋진 목소리 연기를 펼쳤고, 이를 눈여겨본 PD가 <별밤>으로 옮겨가면서 그를 발탁한 것이다. 박희진도 같은 이유로 행운을 잡았다.
"아주 망망한 바다에서 좋은 배를 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제 어디로 가느냐만 문제인 것 같은데 자신 있습니다."
혼자 차를 운전하고 갈 때면 음악 볼륨을 조절해가며 DJ 흉내를 내곤 했다는 정성화는 ‘준비된 DJ’임을 자부한다. 또 스스로가 <별밤>을 듣고 자란만큼 주청취층인 학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DJ가 되겠다고 한다.
94년 SBS 공채 개그맨 3기로 출발한 그는 SBS TV <카이스트>, <행진> 등을 거치며 연기자로서도 자리매김을 탄탄히 하고 있다.
/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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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겸 탤런트 정성화가 9일부터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를 맡는다.
/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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