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부 여성국장에 지명된 전신애씨에 이어 또 한 명의 한인이 고위직에 임명될 전망이다.
부시 행정부는 존 유(33) 버클리 법대교수를 백악관, 법무부, 국방부중 한 자리에 앉히기로 내정하고 인터뷰를 마쳤으며 곧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보직은 아직 미정이나 평소 유 교수가 ‘힘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외교’를 주장해 온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이나 국방부의 안보 담당 자문역을 맡을 가능성이 크며 직책도 차관보급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유 교수는 하버드 역사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예일 법과대학원을 나왔으며 이 때 법대 교수이던 고흥주(해럴드 고) 전 국무부 인권 담당 차관보와 사제의 연을 맺기도 했다. 그후 오린 해치 연방상원의원 보좌관, 클레런스 토마스 대법관 서기등을 역임한 유 교수는 월스트릿 저널과 보스턴 글로브 기자를 거쳐 93년 UC 버클리 법대교수로 임명됐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골수 공화당원이었던 유 교수는 작년 대선 때 부시를 지지하는 법대교수 모임 공동의장직을 맡았으며 플로리다주 검표가 문제가 되면서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권한을 놓고 논란이 일자 헌법 해석과 관련, 미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
샌호세 머큐리지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베트남계 여성과 작년 결혼, 아직 신혼인 유교수는 “현재 법대 교수직에 만족하고 있으나 공직에 진출해 평소 소신을 실천에 옮겨 보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임명이 확정되면 정책 입안자로서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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