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파산을 신청한 캘리포니아 최대 유틸리티 회사 PG&E사가 파산 신청 하루전에 직원들에게 5,000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거액의 보너스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가 일고 있다. 또한 재정악화로 인해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던 이 회사는 실제로는 25억달러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LA타임즈등 미언론에 따르면 PG&E사의 최고 경영자(CEO)인 로버트 글린은 샌프란시스코 연방파산법원에 파산(챕터 11)을 신청하기 하루전인 5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연간 보너스와 성과급 지급사실을 통보했다. 보너스 지급대상은 매니저급과 일반직원등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6,000여명에 해당된다.
PG&E사에 따르면 재원은 11억달러의 세금환급금과 송전선 지하매설 중단등과 같은 비용절감 조치로 충당됐으며 성과급은 오랫동안 지연돼왔던 것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정부와 소비자단체들은 PG&E사가 개인 회사의 이익을 위해 계획적으로 돈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PG&E는 6일 전기시장 자율화 및 가격동결조치로 폭등한 도매가를 소매가에 반영하지 못해 지난 2월말 현재 약 90억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매달 3억달러씩 비용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파산보호를 요청했다. 한편 민주당 연방의원들은 7일 전국 라디오 연설을 통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 에너지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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