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성으로 승부합니다."
10대 소녀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7인조 그룹 클릭-B(김태형 우연석 오종혁 김상혁 한현곤 우호석 노민혁)가 명실상부한 밴드의 면모를 갖추며 인기는 물론 음악성으로도 좋은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사실 클릭-B는 주 팬층이 10대 소녀들. 현장의 반응은 어떤 그룹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폭발적이다. 방송 관계자들이 "오늘 공개방송이 조용한 것을 보니 클릭-B가 출연하지 않는가 보다"라고 말할 만큼 클릭-B는 수많은 소녀팬을 몰고 다닌다. 또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낼 만큼 요란스럽기도 하다.
그러니 다른 댄스그룹들처럼 10대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댄스음악을 하면 기본 인기는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3집 백전무패’서 하드코어랩 선보여
강렬한 음색에 작곡실력까지 더해"춤추기 좋고 듣기 편한 노래를 부르면 우리도 쉽게 갈 수 있죠. 하지만 우리는 인기만을 위해 그룹을 유지시키고 싶지는 않아요."
나이답지 않게 당찬 생각을 가진 클릭-B는 쉽게 인기를 얻기보다는 팬들 곁에 오래 남는 실력 있는 그룹의 길을 택했다. 데뷔 때부터 ‘연주가 가능한 실력 있는 그룹을 목표로 한다’고 공언해온 이들은 3집 앨범 <백전무패>에서 밴드의 색깔을 더욱 짙게 드러내고 있다.
음악도 금새 친숙해 질 수 있는 이지 리스닝에서 벗어나 하드코어와 하우스 테크노 하드록 등 강렬한 음악을 추구했다.
타이틀곡 <백전무패>(작사 오윤성 작곡 유해준)는 강렬한 하드코어 랩에 어우러진 오종혁의 보컬이 뛰어나다.
오종혁은 <소유욕>을 직접 작곡했고 기타리스트 노민혁은 에서 작곡 실력을 과시하며 ‘롱런 그룹’의 목표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이경란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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