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겹치기 입양으로 국제적 양육권 분쟁의 소용돌이 휘말렸던 미국의 쌍둥이 자매가 영국 법원의 판결에 따라 출생지인 미주리주로 돌아온다.
이 사건을 담당한 영국의 앤드류 커크우드 판사는 9일 생후 9개월 된 벨린다와 킴벌리 자매를 이혼한 친부모가 이들을 되찾기 위해 친권재판을 벌이고 있는 미주리주로 송환할 것을 명령했다.
커크우드 판사의 결정에 따라 지난 1월18일부터 영국 사회봉사국의 보호를 받아온 쌍둥이 자매는 미국의 포스터케어 기관으로 신병이 인도되며 현재 진행중인 친권재판 결과에 따라 최종 보호자가 결정된다.
이들을 둘러싼 잡음은 지난해 12월 미국인 커플과 영국인 부부가 서로 쌍둥이 자매를 입양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영국인 부부 알랜과 주디스 킬쇼는 인터넷입양알선기관에 1만2,000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이들 자매를 입양했으나 이들 보다 앞서 쌍둥이를 입양했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커플이 나타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쌍동이 자매 입양수속료로 6,000달러를 지불했다"고 주장한 리처드와 버킹 알렌 부부는 인터넷 입양중개업소가 웃돈을 받고 이들을 영국인 부부에게 넘긴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와중에서 리처드의 미성년자 추행전력이 드러났고, 알렌부부는 양육권을 포기했지만 이번에는 쌍이 자매의 친부모 트랜다와 아론 웨커가 친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주 "쌍둥이 자매는 국가간 양육에 관한 헤이그협약에 따라 유괴된 것으로 보아야 마땅하다"며 친권소송을 통해 아이들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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