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김수일) 관계자들은 지난달 12일 척 스미스 OC 수퍼바이저 사무실을 방문, 한시간 가까이 환담을 나누었다.
스미스 수퍼바이저는 이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지금까지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한 한인은 이들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수일 회장단이 출범한 이후 한미노인회의 움직임이 예사롭지가 않다. 오렌지카운티의 선출직 주요 정치인들과 연쇄적으로 회동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인회는 지난 1일 가든그로브 밴 트란 시의원을 만나 주요 정치인들과 만남의 물꼬를 텄다. 이후 스미스 수퍼바이저를 만났고 9일에는 가든그로브시 소재 캘리포니아주 캔 매덕스 하원의원(공) 사무실을 찾았다.
이날 모임에서 노인회 관계자들은 매덕스 의원에게 협회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노인 복지회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어교실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밝히고 도움을 청했다.
매덕스 의원은 주정부가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재원을 지출, 현재로서는 주정부 차원에서 회관 건립을 지원할 여력이 없다고 했으나 영어교실 운영을 돕기 위해 노인회에 밴을 지원하는 방안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수일 회장은 처음 만남에서 협회에 대한 주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을 호소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미안하다"고 말했고 매덕스 의원은 "협회의 어려움을 주저 없이 말해 주어 고맙다"고 응답했다. 또한 김회장은 의원에게 노인회 행사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의원은 기꺼이 참석할 것이라고 화답, 이들의 만남이 눈에 보이지 않게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돈독한 관계 유지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주요 정치인들과 만남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노인회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이들로부터 노인회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오렌지카운티 주요 정치인들과 만나 노인회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공약한 바 있다. 임기 2년 가운데 처음 몇 달을 보낸 김 회장의 공약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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