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간부진 북한행서 안내원등 드라마 이야기 거론 큰관심보여
KBS 1TV의 대하사극 <태조 왕건>이 북한 주민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북관련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뒤 7일 귀국한 KBS 간부진들은 북한의 문화 유적지에 들를 때마다 관광 안내원들이 <태조 왕건>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씩 하며 크나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드라마국 최상식 국장에 따르면 개성에 갔을 때는 안내원으로부터 "궁예가 너무 인기가 있어 아직 죽지 못하고 있다면서요?"하는 이야기 까지 나왔을 정도라고. 이들에 따르면 비디오를 통해 <태조 왕건>을 시청한 중국 관광객들이 북한으로 들어와 고려의 왕도 개성에 들를 때면 어김없이 "이곳이 바로 <태조 왕건>의 배경인 옛 개경"이라며 크나큰 관심을 보였다는 것.
또 이들의 입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도 <태조 왕건>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퍼졌으며 직접 시청하진 않았지만 궁예의 주인공이 김영철이며, 타이틀 롤 왕건역은 최수종이라는 말까지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들은 후삼국 시대 당시 고려의 영토가 상당수 북한 지역이어서 사극중에서도 <태조 왕건>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아닌가 추측했다.
한편 KBS드라마국측은 "<태조 왕건>및 내년 방영 예정인 <제국의 아침>등 후속 대하사극의 북한 현지 촬영 여부는 민족화해협의회측과 여러 차례 논의를 벌였으나 구체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성규 기자 saint@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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