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 율리(23)가 새봄을 맞아 힘차게 튀어 오르고 있다.
99년부터 케이블 KMTV의 간판 VJ로 활동해온 율리는 특히 ‘on the road’라는 프로그램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뛰어난 순발력과 톡톡 튀는 발랄함을 무기로 생동감 넘치는 진행을 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딴 생각을 못한 채 채널을 고정시키게 하는 힘이 됐다.
그런 그가 방송 3년째를 맞아 본격적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케이블을 벗어나 공중파로 무대를 옮기게 된 것.
"이제 방송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으니까 욕심을 내도 될 것 같아요. 그동안에는 여러가지 배울 것도 많았고 미숙한 점이 많아 차근차근 준비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자신 있습니다."
율리는 공중파 공략의 첫발로 지난달 SBS TV <한밤의 TV 연예>에 한 회 리포터로 출연했다. 잘 나가는 VJ답게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들을 소개했는데, 거침없는 진행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트콤 출연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MBC TV <뉴 논스톱> 팀과 협의 중인데 조만간 개성있는 연기자로 데뷔할 예정이다.
"정식 연기는 아직 엄두를 못내죠. 대신 가벼운 터치의 시트콤은 꼭 해보고 싶습니다. 그에 대비해서 요즘 모니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영화도 많이 보고 시트콤은 빼놓지 않고 봐요."
율리는 활동영역을 넓혀야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몇 개월 사이에 몸무게가 무려 9kg이나 늘어버렸다고. 하지만 앞날에 대해 마음을 다잡은 이상 다시 자기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강 시민 공원을 뛰고 헬스클럽과 수영장을 다니고 있어요. 날씨도 더워지는데 웨이크 보드에도 도전할 생각입니다. 욕심을 부린 만큼 더욱 열심히 생활하려고 해요."
/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사진>
인기 VJ 율리가 새봄을 맞아 공중파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그는 MC와 시트콤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한다.
/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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