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성집(21)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일장기 소각 장면을 삽입했다. 김성집은 지난해 10월 신곡 ‘기약’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일장기 소각 장면을 추가로 삽입하면서 ‘기약 2’로 이름붙였으며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오후 케이블TV 음악채널 KMTV의 「생방송 퀵서비스」를 통해 소개됐다.
일제시대 항일 독립운동을 벌인 의열단의 활약상을 소재로 삼은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촬영된 것으로 배우 박상민 이일재 등이 출연했다.
김성집의 매니저 김광호씨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때 일장기 소각 장면을 촬영했다가 당시 우호적인 한일관계를 고려해 이 장면을 삭제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역사교과서 개정 과정에서 일본의 태도를 보고 실망해 삭제했던 장면을 다시 넣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뮤직비디오를 방송한 KMTV는 "자체 심의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방송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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