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자신의 마니아들과 함께 인터넷공간에 혁신적인 문화사이트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을 만든다.
서태지닷컴의 홍보대행사인 마이스터 컨설팅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각계 전문가와 마니아들이 서태지닷컴 개설을 준비했다"면서 "올해중 10억여원을 투입해 콘텐츠와 시스템을 확충, 조만간 개설할 계획이며 운영은 전문가에게 맡길 것"이라고11일 밝혔다.
서태지닷컴은 유료로 운영되며 회원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서태지의 음악과 활동상, 일상생활 등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듣을 수 있다.
마이스터 컨설팅측은 "서태지가 사이트를 직접 개설하는 것은 기존 매스컴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가 왜곡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이는 팬들과 직접 만나려는 시도이자 매스컴이 만들어낸 신비주의나 상업주의를 벗어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기성문화에 대한 창의적인 자극과 새로운 해석, 실험정신을 펼치는 문화개척자 역할도 하게 된다.
서태지닷컴은 280여개 기존 서태지 관련 사이트들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며 팬사이트들과는 서로 돕는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8월말 귀국했던 서태지는 8개월여의 국내 음악활동을 마치고 지난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후 미국에서 새 앨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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