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명성황후’ 영보당 이씨역-초반부 극흐름 좌우하는 인물
’고종의 가정교사’로 ‘엉덩이가 예쁜 여자’ 정선경(30)이 캐스팅됐다.
내달 초 방송 예정인 KBS 2TV 대하드라마 <명성황후>(극본 정하연 연출 윤창범)의 초반 여주인공인 영보당 이씨(永保堂 李氏)역이 난산 끝에 12일 오후 정선경으로 낙점된 것.
영보당 이씨는 방송 초반부 극의 흐름을 쥐락 펴락 하는 인물로 소년 고종이 처음으로 성(性)에 눈을 뜨고 성품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 한때 고종의 사랑을 독차지, 고난의 과정을 거쳐 입궐한 명성황후에게 독수공방의 고독과 정한(情恨)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역할이기도 하다. 영보당은 경복궁 한쪽에 마련된 별궁을 의미하며 지난 1896년 26채가 모두 불 타 없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을 맡고 있는 KBS 윤흥식 주간은 영보당 이씨에 대해 "어린 고종의 ‘가정교사’나 다름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사극의 지루함을 해소하고 얘기를 풀어나가는 인물로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극 초반 ‘꿔다 논 보릿자루’ 마냥 앉아 있어야 하는 명성황후보다 영보당 이씨가 화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마치 <태조 왕건>의 궁예 같은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정선경은 ‘엉덩이가 예쁜 여자’ 라는 애칭이 말해주듯 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최근 연기력도 날로 향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종영된 KBS 1TV 일일드라마 <좋은걸 어떡해>에서 정보석과 짝을 이뤄 지고지순하면서도 청순 가련한 여인을 연기,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그는 "드라마 초반을 이끌어야 하는, 명성황후 만큼 비중 있는 역할이라 은근히 부담이 된다"면서 "섹시함과 청순함을 겸비한 여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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